
현지인들만 몰래 다녀와요... 5년차 일본 유학생이 알려주는 일본 겨울 여행지6
홍시아
Editor현지인들만 몰래 다녀와요... 5년차 일본 유학생이 알려주는 일본 겨울 여행지6
일본에서 유학한 지 벌써 5년이 되었어요. 그동안 정말 많은 곳을 다녀봤는데, 오늘은 관광객들이 잘 모르는 현지인들의 겨울 핫플레이스를 소개해드릴게요. 인스타그램에서도 잘 안 나오는 진짜 숨은 명소들이니까 꼭 메모해두세요!

1. 아오모리현 츠가루반도 - 눈꽃 터널의 환상
혼슈 최북단에 있는 츠가루반도는 정말 마법 같은 곳이에요. 겨울이 되면 엄청난 폭설로 인해 자연스럽게 눈 터널이 만들어지는데, 이 모습이 정말 장관이에요.
가는 법: JR 츠가루선 카나기역에서 버스 30분
베스트 시즌: 1월 중순~2월 말
현지인들은 이곳에서 설상차를 타면서 눈 터널을 지나가는 체험을 해요. 관광 코스에는 없어서 아는 사람만 가는 곳이에요. 온천도 있어서 차가운 몸을 녹이기에도 완벽하답니다!

2. 니가타현 에치고유자와 - 진짜 설국의 모습
에치고유자와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배경이 된 곳이에요. 하지만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서 정말 조용하고 평화로운 설국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가는 법: JR 죠에츠신칸센 에치고유자와역
특별함: 눈의 깊이가 3미터까지
이곳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건 눈 속에서 하는 바베큐예요. 전용 시설에서 따뜻한 실내에 앉아서 밖의 눈 풍경을 보면서 고기를 구워먹는 거예요. 진짜 로맨틱하고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3. 야마가타현 긴잔온천 - 노스탤지어 가득한 온천마을
긴잔온천은 다른 유명한 온천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이에요. 타이쇼시대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정말 옛날 일본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에요.
가는 법: 센다이에서 버스로 1시간 30분
추천: 눈 내리는 저녁 시간대
현지인들은 이곳에서 유카타를 입고 눈길을 걸어다니는 체험을 해요. 온천 료칸에서 빌려주는 유카타와 게타를 신고 눈 쌓인 골목을 걸어다니면서 사진을 찍어요. 정말 일본스러운 경험이에요!

4. 이와테현 카쿠노다테 - 사무라이 마을의 겨울
카쿠노다테는 에도시대 사무라이들이 살았던 마을이 그대로 보존된 곳이에요. 겨울에 눈이 쌓이면 정말 시대극 세트장 같은 분위기가 나요.
가는 법: JR 타자와코선 카쿠노다테역
특징: 에도시대 사무라이 저택들
현지 친구가 알려준 꿀팁은 전통 찻집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눈 내리는 정원을 보는 것이에요. 관광객들은 대부분 낮에만 오는데, 저녁에 가면 정말 고즈넉하고 아름다워요.

5. 후쿠시마현 오우치주쿠 - 초가집 마을의 겨울 정취
오우치주쿠는 에도시대 초가집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마을이에요. 겨울에 눈이 쌓인 초가지붕들이 정말 동화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요.
가는 법: 아이즈와카마츠에서 버스 1시간
명물: 네기 소바
이곳 현지인들만 아는 비밀은 눈등불 축제예요. 매년 2월에 하는 작은 축제인데, 눈으로 만든 등불들이 초가집 마을을 밝혀주는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에요. 관광 가이드북에도 잘 안 나와 있어서 아는 사람만 가요!

6. 나가노현 지고쿠다니 야엔코엔 - 온천 원숭이의 천국
마지막은 정말 특별한 곳이에요. 지고쿠다니 야엔코엔은 야생 원숭이들이 온천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에요.
가는 법: 나가노역에서 버스 + 도보 30분
관람료: 성인 800엔
현지인들이 알려준 꿀팁은 오전 일찍 가는 것이에요. 원숭이들이 가장 활발하게 온천을 즐기는 시간이거든요. 그리고 카메라 렌즈가 김서리지 않도록 핫팩을 준비해가는 것도 잊지 마세요!
숨은 보석 같은 일본 겨울 여행지들
5년 동안 일본 곳곳을 다녀보면서 느낀 건, 정말 아름다운 곳들은 숨어있다는 것이에요. 유명한 관광지도 좋지만, 이런 현지인들만 아는 곳들에서 만나는 진짜 일본의 모습이 더 특별하고 소중한 것 같아요.
겨울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이 중에서 한두 곳은 가보세요. 분명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거예요.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가득한 여행이 되길 바라요!





